농촌진흥청이 야심차게 추진중인 고품질쌀 프로젝트가 우리쌀 품질향상, 고품질쌀 생산단지 확대, 수입쌀 개방에 대한 농가의 자신감 향상 및 농가소득 증가, 해외수출 성공 등 가시적인 성과를 표출하고 있다. 아울러 지난 달부터 강남구소재 초등학교에 학교급식자재로 ‘탑라이스’가 공급되면서 학생들과 학부모들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이 도출되고 있다. 올해를 뜨겁게 달군 탑라이스의 핫이슈를 살펴본다.

Hot Issue 1. 강남구 30개 초교 탑라이스 학교급식 실시


역시 올해를 가장 뜨겁게 달군 쾌거는 서울 강남구소재 초등학교 30개소의 학교급식에 탑라이스가 보급된 것이다. 지난 10월 19일 농촌진흥청과 강남구청, 강남교육청이 국가의 미래를 책임질 어린이들의 건강한 식생활을 위해 최고품질쌀(탑라이스)을 학교급식자재로 사용하자는 내용의 3자 MOU를 체결한 것. 이에 강남구 학생 24,500여 명이 건강한 급식을 시작하게 됐다. 강남구는 일단 올해 30개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탑라이스 학교급식을 진행하고 있으며, 내년에 중학교와 고등학교까지 확대시키기 위한 방안을 모색 중에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추후 중·고교까지 확대될 경우 강남구만 1,000여 톤의 탑라이스를 사용하게 될 곳으로 전망된다. 

Hot Issue 2. 탑라이스 해외수출 성공


드디어 탑라이스의 뛰어난 품질이 국내를 넘어 세계적으로 인정받았다. 지난 2008년 11월 군산탑라이스와 신동진쌀이 싱가폴 수출길에 오르면서 탑라이스가 처녀수출에 성공한 것을 계기로 홍성탑라이스까지 수출에 성공했다. 군산탑라이스가 수출된 싱가폴 현지에서는 ‘탑라이스에 대한 품질에 만족한다’라는 소비자 반응을 이끌어 냈으며, 칠레와 아프리카 수단에 수출된 홍송탑라이스는 현장에서 근무하는 한국근로자들로부터 ‘밥심’을 이끌어내는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아울러 국내 최고의 쌀수출량을 자랑하는 명천RPC(익산)의 경우 탑라이스 매뉴얼을 접목시켜 품질의 고급화를 이룬 ‘순수미’가 수출성공의 디딤돌이 됐던 것으로 밝혀짐에 따라 최고품질 쌀 재배를 위해 탑라이스 매뉴얼을 활용하는 사례도 증가하게 됐다.

Hot Issue 3. 생산·품질관리를 위한 최고의 표준 매뉴얼로 등극
2005년부터 탑라이스 프로젝트 시범사업을 추진해온 농촌진흥청은 세계 최고쌀 생산을 위해 단백질 함량 6.5%이하, 완전미 비율 95%이상, 저온저장 15℃이하 등을 만족시키기 위해 최고의 기술이 집약된 ‘탑라이스 생산·품질관리 매뉴얼’을 제작·배포했다. ▲품종혼입 방지를 위한 DNA검사로 지역별 단일품종 재배 ▲적기이앙과적정포기수 준수 ▲토양과 수질 분석을 통해 질소질비료 7kg/10a이하 시용 ▲친환경적인 재배 및 병해충 방제 최소화 등의 내용을 포함하는 생산·품질관리 매뉴얼은 고품질 쌀 생산에 최적화시킨 강점을 대내외로 인정받았다. 현재 전국 탑라이스 시범단지는 물론 농식품부·지자체·농협·민간RPC 등이 고품질 쌀 브랜드 육성 및 고품질 쌀 최적경영체 육성을 위해 탑라이스 매뉴얼을 활용하고 있다는 사실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농촌진흥청이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탑라이스 프로젝트에 참여한 시범농가들의 소득은 일반농가에 비해 14.5%가 증가했으며, 수입쌀 개방에 대한 자신감도 89%에 달한다고 밝혔다. 또한 탑라이스를 시식한 소비자들도 88%가 탑라이스의 밥맛에 만족한다고 답했으며, 탑라이스를 학교급식자재로 사용하는 학교의 경우 1일 쌀 소비량이 12~17%까지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국 최초의 전국단위 광역브랜드이자 최고품질을 자랑하는 ‘탑라이스’가 드디어 그 진가를 발휘하고 있다. 고품질이 경쟁력임을 보여준 ‘탑라이스’의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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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성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