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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3-12-27 14:32
[유기농마당] 아시아종묘 베트남에 가다! “K-열풍, 베트남의 식탁에까지 불어오네요”
 글쓴이 : 친환경 (58.♡.80.182)
조회 : 872  

안녕하세요, 아시아종묘 종자맨 김우경입니다! 지난번 독일출장에 이어, 얼마 전 7월에는 베트남에 다녀왔습니다! 17일부터 4박 5일간 하노이(Hanoi), 목쩌우(Moc Chau), 호치민(Ho Chi Minh) 내 농가와 거래처를 방문한 알찬 일정이었습니다. 이번 하노이, 목저우 일정에는 아시아종묘 김제연구소의 양파 육종가 김태윤 부장님, 무 육종가 김경철 차장님과 함께 동행했습니다. 현지 농가에서 직접 작물들을 확인하고, 현지 농업 전문가들과 직접 피드백을 주고받으며 아시아종묘 출장팀 모두 영양가 있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아시아종묘 박재호

아시아종묘 종자와 한국산 품종에 대한 선호도 높아지는 중

첫 번째 일정으로는 목쩌우(Moc Chau)에 있는 농가들을 방문했는데요, 목쩌우는 하노이에서 약 200km 떨어진 산악지대로, 달랏과 함께 베트남 농업 허브 중 하나로 손꼽히는 지역입니다. 야채 작물 외에 딸기와 녹차, 그리고 목축업이 특히 발달하여 목쩌우 산 유제품이 베트남 내에서 인기가 아주 좋다고 하네요. 참고로 목쩌우는 베트남에서 가장 사계절의 특징이 뚜렷한 곳 중 하나로, 겨울에는 날이 추워 얼음이 어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하노이 시내에서 점심으로 뜨끈한 쌀국수를 먹고 목쩌우로 향했습니다. 목적지는 해발 약 1,000m 정도 되는 곳으로, 구불구불한 산길을 올라갈수록 날씨가 선선해지는 것이 느껴졌습니다. 농업의 허브답게 가는 길에 수많은 농가들을 볼 수 있었는데요, 그 중에서도 지날 때마다 향긋한 과실 향을 기분 좋게 풍기던 딸기 농장들과 가파른 경사에도 촘촘히 자라고 있는 끝없는 옥수수 밭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그 외에도 배추밭, 무밭 등 토실토실하게 자란 작물들을 구경하느라 먼 길을 가는 와중에도 지루할 틈이 없었습니다.
두 번째 날 아침부터 본격적인 일정을 시작했습니다. 농장으로 출발하기 전, 아시아종묘의 종자를 오랜 기간 애용해 주시고 있는 농가 내외와 짧은 미팅을 가졌습니다. 농장주께서는 “최근 한류 열풍이 베트남의 식탁에까지 불며 한국작물의 수요가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다”며, “아시아종묘가 오랜 시간 베트남에 질 좋은 품종들을 공급한덕에 농가에서 아시아종묘 종자뿐만 아니라 한국산 품종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라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매일 한국 종자시장의 저력을 널리 알리려 애쓰는 아시아종묘 종자맨들에게 가장 달콤한 칭찬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대한민국 종자산업의 일원이라는 자부심에 뿌듯했던 시간

약 다섯 개의 농장을 방문해 양배추, 브로콜리, 무, 토마토 등 다양한 작물들을 보았습니다. 사카다, 다끼이, Eastwest 등 주요 작물 중의 대부분은 글로벌 대형 종자회사의 유명 품종들이었습니다. 세계적으로 인기 있는 선도 품종답게 훌륭한 작황과 특성을 뽐내는 모습이었습니다. 오랜 시간 현지 농가들의 사랑을 받아온 품종들을 두 눈으로 확인하고 맛보며 대한민국 종자업계의 일원으로서 강한 영감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유명 품종들 사이로 아시아종묘의 작물들도 심심찮게 볼 수 있었는데요, 다른 거대 종자회사들의 품종들에 뒤지지 않는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며 밭을 메우고 있었습니다. 한국 종자산업의 발전을 위해 불철주야 일하는 아시아종묘 가족들의 노고를 양분 삼아 아름답게 피어난 꽃이라고 생각하니 감사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농장주들은 입을 모아 아시아종묘 그리고 한국 품종들을 칭찬했습니다. 선도 품종들의 일회성 대체품으로 취급되었던 이전과는 달리, 점점 더 많은 한국의 품종들이 농가에 선도 품종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으며 농가들의 한국 품종 선호도가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대한민국 선배 종자맨들이 오랜 시간 시장의 문을 두드린 꾸준한 노고가 보상 받는 순간이었습니다.
이전 독일 출장 때와 마찬가지로, 농가와 거래처를 방문하는 알찬 일정을 마치고 매일 밤 숙소로 돌아와서는 노곤함에 쓰러지듯 잠들어 꿈도 없는 밤을 보냈습니다. 하루 평균 1만 5,000보 이상을 걷는 강행군이었지만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웃음이 지어지는 기분 좋은 피로감이었습니다. 현장에서 발로 뛰며 산업의 생생한 현실을 직접 느낄 수 있는 소중한 경험이었습니다. 영업적인 소득 외에도 대한민국 종자산업의 일원이라는 자부심과 종사하는 산업에 대한 애정을 키운 알찬 5일을 보냈습니다.
긴 글을 읽어 주신 한국의 모든 종자 피플 여러분! 오늘도 우리의 수고가 세계 어딘가에서 예쁜꽃으로 피어나고 있습니다. 모두 응원합니다,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