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및 용액의 산도(pH) 조절만으로도
               엽면살포 및 친환경 유안 제초제 효과 극대화

“제 개인적으로도 제초제 사용은 그렇게 권하지 않지만…. 과수나무 밑에 초생재배를 하게 되면 두더쥐 및 들쥐 굴(터널)로 인해 겨울철 동해피해를 받을 수 있거든요. 나무 밑 짐승들의 굴로 인해~ 땅 속이 떠있으면 뿌리가 당연히 피해를 보기 십상이니까, 반드시 제초하여 이 굴(터널)을 무너뜨려야만 합니다. 장마철이 오기 전(前) 반드시 제초하여 이듬해 동해예방에 만전을 기하시기를~.”

충남 부여군 규암면  / 박주혁 ☎ (010) 8808-9106

“식물영양제 및 병해충자재 등을 오전에 주는 것이 좋은지, 오후에 주는 것이 좋은지에 대해 질문을 받을 때가 많습니다. 언제가 좋을까요?” 비가 온다는 예보를 듣고 유안비료 활용한 제초제를 살포하고 나서, 잠시 쉬고 있는 박주혁 씨가 반갑게 맞이해주며 이렇게 질문을 던진다. 이른 아침 음양오행-시비법 그 세 번째 취재를 위해 만났는데~ 기자에게 선문답 식으로 한 마디 툭 던지면서 말문을 연다.

오전엔 물(용액) 산도(pH)를 4, 오후엔 6에 맞춰 엽면살포, 흡수력 높여 약효 증가
“일출(日出) 3시간 전부터 잎은 아미노산 흡수를 시작으로 식물공장 돌릴 준비를 합니다. 그래서 잎 색이 엷어지거든요. 해 뜨면 곧바로 햇볕을 통해 전기가 들어와 식물공장이 요란스럽게 가동됩니다. 바로 광합성을 시작합니다. 그렇게 광합성 후 오후에는 탄수화물(당)을 합성하여 잎 색이 짙어집니다. 일몰(日沒) 후에는 이 당을 뿌리와 열매 등으로 전달해주는 대사 작용이 이어지는데~ 이것이 식물의 라이프사이클이지요. 그래서 의사는 환자의 안색과 문진을 통해 병징을 파악하듯 농부는 잎 색만이라도 잘 살피면 식물의사가 될 수 있는 것입니다.” 보통 식물은 잎 색이 오전엔 엷고 오후엔 짙어지는 것이 가장 건강한 생육상태임을 주지시켜주고 나서, 재차 말을 잇는다. “오전에 잎의 즙액을 분석해보면 산도(pH)가 6으로 산성에 가깝고 오후에는 8로써 알칼리성을 나타냅니다. 그래서 병해충자재 등을 엽면살포할 때 오전에는 살포용액의 산도(pH)를 2정도 차이 나게끔 pH 4에 맞춰 살포해주면 흡수가 잘 됩니다. 이때 빙초산이나 현미식초 등을 사용해서 물의 산도를 조정해주면 되고요. 만약 그렇게 하기 싫다면 오후에 pH 6정도에 맞춰서 사용하면 되므로, 그냥 평상시 살포하듯이 하면 되겠지요. 오전이든 오후이든, 식물의 생리생태를 파악하고 나면 쉽게 이해가 되는 것을…. 제발 뭐~ 하면 좋더라, 뭐~ 해서 확실하드라 등 남의 말만 믿고 그대로 따라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기자가 친환경 제초 노하우에 대해서도 알려달라고 하자, 진짜 비밀이라고 하면서도~ 기분 좋게 말문을 연다.

유안(황산암모늄, 유황 26% 함유) 활용한 친환경 제초법
“먼저 유안을 물 25말(500ℓ)에 5㎏ 넣고 2~3시간 충분하게 교반시킵니다. 이때 교반이란 뜨거운 물에 유안을 잘 녹여 사용하거나 수중 펌프를 이용해서 완벽히 유안을 녹이는 것을 말하는데 그래야만 제대로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그런 다음 빙초산이나 강산성 물질(천연 광물질 액화추출 ‘나는 부자’ pH 0.5(원액) 유기농자재 등록제품, 한국미네랄바이오기술(주) ☎ 02-3442-6622 등)을 첨가하여 유안녹인 물(500ℓ)를 pH 2~3으로 맞춘 후 살포해주면 친환경 제초제로써 손색이 없지요. 곧바로 잡초가 죽지는 않습니다. 3~10일 정도 천천히 죽는데 그 제초효력은 60일간 지속된다는 것입니다.” 좀 믿기지 않는다는 표정을 지어보이자, 어제 제초를 했기 때문에 10일 뒤에 꼭 확인해보기를 덧붙여 말하면서 마지막으로 이렇게 강조한다. “8월 10일 지나면 잡초가 더 이상 자라지 않으므로, 문제가 않됩니다. 그래서 꽃피기전 5월경 봄에 한번 제초한 후 7월경 다시 살포해주면 제초, 확실히 잡을 수 있거든요. 만약 더 완벽하게 잡고 싶다면 안전농산물생산(GAP) 사용가능한 제초제(바스타 등)를 유안 녹여 pH 2~3되게 제조해놓은 물(500ℓ)에 500㎖ 2병을 넣고 사용하면 확실한 제초가 가능합니다. 대개 제초제 적정용량은 물 1말(20ℓ) 기준, 60㎖가 적량인데 제초효과를 좋게 하기 위해 2배 이상(120~150㎖) 사용하니까 문제가 되거든요. 이렇게 물(500ℓ)에 제초제 500㎖ 2병, 1ℓ를 사용한다면 500배 희석하는 것이 되므로, 이것 또한 극소량 제초제 활용 (친환경)방법이라 말할 수 있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