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T를 활용한 정밀 물 관리 기술로 생산성↑, 노동력․물 소비량↓-

 농촌진흥청(청장 라승용)은 24일 전북 김제시 성덕면에서 밭작물 생산성 향상을 위한 정밀 물 관리 기술 현장 평가회를 연다. 
이 행사는 ICT를 기반으로 한 정밀 물 관리 기술 보급 및 확대를 위한 영농현장 실증 평가로, 농업인과 지역 작목반, 관계 기관 공무원 등 50여 명이 참석한다. 
안정적인 밭작물 생산을 위한 물 관리 기술을 소개하는 이날 현장 평가회에서 콩 재배 시 땅속으로 물을 공급하는 지중점적관개시스템 기술을 시연한다. 
이전에는 밭에 물을 줄 때 주로 스프링클러나 분수호스 등의 방법을 이용했으나, 관개효율이 낮고 반복적인 설치와 철거에 많은 노동력이 필요했다.  
이번에 선보이는 기술은 지중점적호스 매설기를 트랙터에 부착해 지표 35cm 깊이에 점적호스를 매설하고, 적정 토양수분을 유지하도록 자동으로 물을 공급하는 물대기 방법이다.   
지중점적관개시스템을 적용하면 작물 생육에 필요한 물을 필요한 만큼 공급해 콩 수량이 34%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한번 설치하면 철거할 필요 없이 매년 재사용이 가능해 밭작물 기계재배가 편리하고 22～49%의 물 절약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또한, 무굴착 지하 암거배수 기술을 통해 밭작물 논 재배 시 가장 문제가 되는 토양 수분 관리 방법도 설명할 예정이다. 이날 선보일 트랙터 부착형 암거배수관 매설기 이용 방법은 기존의 굴삭기를 이용한 매설 방법보다 매설 비용을 절반 정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농촌진흥청 생산기술개발과 백인열 과장은 “이번 현장 평가회에서 선보이는 밭작물 정밀 물 관리 기술을 통해 밭작물 재배에 필요한 노동력과 물 소비량은 줄이고 생산성은 높여 농가 소득을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김경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