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REI, ‘지역 일자리 지수 개발과 정책과제’ 연구 통해 밝혀

 지난 십여 년간 양적인 측면에서 우리나라 총일자리는 약 400만개가 증가하여 2011년 기준으로 약 2,000만개의 일자리가 있다. 하지만 총일자리의 약 43%는 특별시와 광역시의 자치구에 집중되어 있으며, 동 기간 군 지역은 일자리의 감소가 나타나 양적인 격차가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임금 수준과 근로여건 만족도 기준의 질적인 측면에서도 동부가 읍·면부보다 더 높은 것으로 분석되었다.  “농촌 지역 주민들의 상대적인 박탈감을 줄이기 위해서는 양적 측면과 질적 측면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맞춤형 일자리 정책을 수립해야한다”고 심재헌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 부연구위원 등이 ‘지역 일자리 지수 개발과 정책과제’ 연구에서 밝혔다. 
KREI 연구팀은 전국사업체조사 자료, 농림어업총조사 자료 및 지역별 고용조사자료 등을 분석하여 전국 시·군 일자리의 양과 질을 동시에 평가할 수 있는 지수를 개발하고, 시·군 일자리 정책 담당자 설문 조사를 통해 지역의 일자리 정책 실태를 파악하였다. 연구 결과 지역 일자리의 발전을 위해서는 양과 질을 동시에 고려할 수 있는 정책과 도시와 농촌별로 일자리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차별화된 정책의 수립 필요성을 언급하였다. 특히 농촌에서는 농업 부문의 일자리 감소에 대한 대책 마련과 농촌지역 여건에 맞춘 상향식 일자리 정책의 수립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지역의 일자리 창출을 위한 과제로 농촌 지역에서는 기업의 활동 증가를 위한 인프라 확충을, 도시 지역에서는 첨단 산업 및 고차서비스업으로의 산업구조 재편을 제시하였다. 특히 농림어업 종사가 일자리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큰 농촌지역에서는 농림어업 생산물을 이용한 제조업을 발굴하고 이를 활용할 수 있는 6차 산업화 부문의 정책이 농촌 전체의 일자리 창출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김경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