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친환경농자재협회(회장 정명출, 이하 한친농)은 지난달 20일 서울 aT센터 세계로룸에서 ‘유기농업자재·비료 발전방향 세미나’를 개최했다. 1부 협회 정기총회에 이어 2부 세미나에서는 친환경농업 정책방향과 유기농업자재·비료 품질관리 방향에 대한 주제발표와 토론이 진행됐다.

| 이경민 기자 |

유기농업자재 품질관리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

한친농은 지난달 20일 ‘유기농업자재·비료 발전방향 세미나’를 개최하고, 친환경·유기농자재 및 비료와 관련한 현안을 공유했다. 이날 행사에는 한친농 회원사 관계자와 유관기관 자문위원 등 40여 명이 참석했다. 김홍경 농관원 주무관은 ‘2024년도 유기농업자재 품질관리 방향’을, 이현정 농관원 주무관은 ‘2024년도 비료품질관리’에 대해 발표를 진행했다.

현재 유기농업자재에 대한 공시업무는 강원대학교 산학협력단과 순천대학교 산학협력단 2개 기관에서 업무를 수행하고 있으며, 시험연구기관은 43개소에서 진행을 하고 있다. 농관원에서는 올해 유기농업자재 잔류농약 다성분 분석법 정립을 공고했으며, 463성분 이외 성분에 대한 모니터링을 상시화 하겠다고 밝혔다. 김 주무관은 “유기농업자재성분 분석 시 해당 자재를 500배 희석해 검사하는 잔류농약 다성분 분석법을 올해 정립할 것”이며 “사후관리를 위해 공시사업자의 사업장에 대해 공시 유효기간 3년 이내 2회 이상 조사를 목표로 정기조사 계획을 수립할 것이다”고 말했다.

농관원에서는 올해 유기농업자재 고시를 개정해△ 아주까리 유박을 원료로 사용한 유기농업자재에 대한 유해물질 분석성적서 인정 확대, △ 시험연구기관 간 검사결과가 다를 경우 농관원 시험연구소의 검사결과 판정 추가 △ 검사용 시료채취 방법 간소화 및 수거된 시료의 보관 주체 변경 등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정부에서는 유기농업자재에 대한 품질관리 및 사후관리를 철저하게 하겠다고 밝혔지만, 세미나에 참석한 업체에서는 “규제는 강화되고 지원은줄어들고 있어 친환경자재 업체에 대한 대책이필요하다”고 밝혔다. 업체에서는 “지난해 카탑성분검사처럼 뒤늦게 도입된 품목에 대한 절차가 너무 빠르게 진행됐기 때문에 합리적인 유예기간설정 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