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4일 환경농업단체연합회(이하 환농연)은 권옥자 한살림연합 상임대표를 신임회장으로 선출하고, 올해 사업 계획 등을 논의했다. 

이경민 기자 

환농연. 환경농업·먹거리 정책 등 다양한 비전 제시

환경농업단체연합회 신임 회장에 권옥자 한살림연합 상임대표가 선출됐다. 지난달 14일 환농연은 제29차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올해 계획을 수립했다. 환농연은 올해 △농업생태계 보전 정책 확산 △농업·농촌·농민 위기 극복을 위한 현안에 적극 개입 △ 환경농업 확장을 위해 諸단체와 연대하고 구심체 역할 수행 등의 목표를 설정하고 새로운 조직 비전을 제시한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환농연은 올해를 다중위기 시대, 환경농업·먹거리 정책제시와 생산자와 소비자의 상생가치를 실현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추진한다. 우선 환경농업(직불금·먹거리) 예산 복원과 먹거리기본법 등 지연법률에 대한 조속한 추진활동을 전개할 방침이다. 또한 공익형·선택형 직불금 확대, 농어민·농어촌 기본소득, 기후재난 대비 농작물 재해보험(현 자기부담율 43.5%) 개선, 주요 작물 가격 안정제 등 현안에 대해 적극적인 연대활동을 추진한다.

이 외에도 환경농업관련 현안 및 이슈, 즉 반GMO 등 바른먹거리 확산을 위한 연대, CPTPP 반대 등 시민사회단체와의 연대, 기타 농업과 생태환경 확장을 위한 연대 등에도 적극 동참할 계획이다. 한편 환농연은 총회를 앞두고 환농연 참여 회원단체들로부터 친환경농업 관련 아이디어를 수집했으며, 그 과정에서 눈에 띄는 다양한 아이디어 사업이 도출됐다.

‘남은 음식물 고향 돌려보내기 사업’은 친환경유기농산물을 구매한 소비자의 남은 음식물을 수거 후 동애등에 곤충 먹이로 활용 후 발생한 분변토를 친환경유기재배 퇴비로 숙성 후 생산자에게 무상으로 공급해주는 사업이다. 남은 음식물의 경우 농식품부 소관이 아닌 환경부 소관이라 재활용보다는 폐기 처리가 중심이기 때문에 귀중한 자원이 버려지고 있고 게다가 에너지 낭비, 온실가스 배출로 기후위기 시대에 역행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환농연에서는 향후 친환경유기농산물 단체 급식소와 협력해 남은 음식물을 수거하고 동애등에 곤충 사육업체와 협력해 이를 추진하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