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농업의 과학화라는 기치를 내걸고 유기농업에 필요한 생산자 교육, 컨설팅, 자재 개발과 농산물 유통 등 친환경 농업 종합기업으로 발전하고 있는 흙살림바이오(대표 이태근)가 오창지역의 문화·예술과 손을 잡았다. 

| 이경민 기자 

농촌지역의 새로운 복합문화공간. 흙살림아트센터 

충북 청원군 오창읍 각리 1길. 이 곳은 흙살림바이오가 2004년 개관한 흙살림연구소 오창센터이다. 친환경농자재를 비롯해 미생물자재를 만들던 이 곳은 2015년 흙살림이 연구소를 이전하면서 활용도가 많이 떨어지게 되었다. 이 곳을 활용하기 위해 이태근 회장은 지역의 판소리 명창 조동언 씨를 만나 문화·예술 공간을 구상하기 시작했다. 

“저온창고로 사용된 곳은 그림이 전시되는 갤러리로, 미생물 액비를 만들던 곳은 음악과 예술 공연을 할 수 있는 공연장으로 다시 탄생했습니다. 농촌지역에서도 문화과 예술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자 흙살림아트센터를 개관하게 되었습니다.” 

이태근 회장은 흙살림아트센터를 통해 전시, 공연, 문화예술 교육 등의 활동과 함께, 유기농 먹거리 체험, 유기농 먹거리 장터 등 건강한 먹거기를 매개로 한 식문화 개선 활동을 펼칠 것이라 강조했다. 

지난달 17일 열린 개관식에서는 첫 번째 예술 프로그램으로 지역 아이들이 유기농산물에 대한 주제로 그린 그림들이 전시되었으며, 유기농 토마토 요리, 전통 뻥튀기, 산삼 체험 등 먹거리에 대한 체험도 진행됐다. 또한 미생물 창고에서는 뮤지컬 공연 등이 진행되어 이 곳을 찾은 200여 관람객들에게 새로운 문화 경험을 선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