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연양초등학교는 노란벼들로 넘실거리고 있다. (사)세종시친환경농업협회(회장 정경옥)은 지난 2019년부터 연양초등학교에 학교 텃논을 만들고, 학생들과 함께 1년 동안 친환경농업에 대해 체험하고 느끼는 다양한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달 22일 개최된 학교 텃논 추수 한마당 행사를 소개한다.

| 이경민 기자 |

아이들과 함께 하는 추수 한마당

세종시 연양초등학교 생태체험장에 웃음꽃이 피고 있다. 4학년 학생들은 벼를 직접 수확하고, 홀테를 이용한 탈곡, 키질 체험과 떡메치기 등으로 즐거운 체험행사를 하고 있다. 이는 (사)세종시친환경농업협회와 함께 하는 학교 텃논 추수 한마당 행사 덕분이다. 세종친농협에서는 3년 전부터 친환경농업협회 회원들과 학교가 연계해 1년 동안 친환경 벼 체험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연양초등학교와 2곳의 유치원에 친환경생태체험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아이들이 직접 모내기 하기 전 학교에 찾아가 그림으로 설명된 책을 통해 벼에 일생에 대해 알기 쉽게 설명을 해줍니다. 친환경농업에 대해 자세히 설명을 들은 아이들은 무농약, 유기농 인증에 대해서도 이해를 하고, 환경을 지키는 농업이라고 말을 합니다. 이게 다 교육의 힘입니다.”

세종친농협 정경옥 회장은 교육을 통해 친환경농업을 확대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50여 명으로 구성된 세종친농협은 생산된 친환경농산물들을 세종로컬푸드 매장에 납품하고 있다. 도시와 농촌이 함께 어우러져 있는 세종시 특성 상 로컬푸드의 장점이 극대화 되고 있으며, 안전하고 지속가능한 친환경농산물들의 판매는 점차 늘어나고 있다.

연양초등학교 강희용 교장은 “환경과 식량교육의 일환으로 실시하는 친환경 학교 텃논만들기는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매우 중요한 교육이 되고 있다”며 “텃논 만들기 뿐만 아니라 친환경 농촌체험과 연계한 다양한 사업들이 진행되어야 할 것이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