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 탄소중립 실현의 실천적 답은친환경농업에 있다!

전국의 4만 9,000여명 친환경농민들의 권익을 대변하는 한국친환경농업협회 회장으로 김상기 前 경기친환경농업인연합회 회장이 선출됐다. 기후위기 극복, 탄소 중립 실현의 답은 친환경농업에 있다고 강조하는 김상기 회장을 만나 친환경농업에 대한 청사진을 들어본다.

| 이경민 기자

Q1. 전국의 친환경농민을 대표하는 한국친환경농업협회 회장에 취임하셨습니다. 소회 말씀 부탁드립니다.

A1. 기후위기로 인해 친환경농업이 점점 어려워지는 이때 친환경농업협회장에 당선되어 어깨도 무겁고 부담감도 큽니다. 지금의 어려운 상황은 친환경농민들이 만들었다고 하기보다는 대외적인 조건, 즉 기후나 탄소위기, 예산의 삭감, 정책의 후퇴 등으로 인한 것이라 생각합니다.기후위기나 탄소 중립의 대안이 친환경농업이라는것은 모두가 공감하는 부분입니다. 한국친환경농업협회 9개 광역지역 생산자들의 현장 목소리를 하나로 모아 한뜻으로 우리의 문제를 돌파할 것입니다.조직의 힘으로 친환경농민의 힘으로, 협회의 힘으로‘우리가 가고자 하는 길은 옳은 방향이다’라는 것을관철해 내겠습니다.

Q2. 친환경농업 발전을 위해 7가지 공약을 제시하셨는데, 이에 대한 설명 부탁드립니다.

A2. 우선 첫 번째는 친환경·유기농업 재배면적 및친환경·유기농 인증 농가 확대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중앙정부의 친환경농업 육성·지원 예산확대, 친환경직불금 확대가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국내 친환경농업은 장기적인 로드맵이 필요한 시점이며, 친환경농업의 육성을 사회적 목표로 만들어내는 것이가장 필요한 일이라 생각합니다. 생산자와 소비자,정부의 거버런스 체계가 작동할 수 있도록 친환경농업협회에서는 다양한 방식으로 정책제안과 협약 등을 실시할 것입니다. 친환경농업이 기후위기와 탄소중립에 기여하는 것은 과학적으로 검증이 된 사실입니다. 지금 우리가 하고 있는 친환경·유기농업은 절대적 선(善)이라고 생각하며, 전국의 친환경·유기농생산자들은 가장 치열한 방식으로 생산을 실천하며대안적 삶을 제시하는, 최전선에서 싸우는 농부들입니다. 친환경농업은 지구 환경의 지속가능성을 지키는 농업이기 때문에 국가에서는 친환경농업에 투자하고, 이를 육성하려는 노력을 기울여야 합니다.두 번째는 한국친환경농업협회 조직 강화 및 자립구조 제고입니다. 9개 광역자치단체별 특성에 맞는 생산자 조직화 사업을 추진할 것입니다. 우리 협회가단결된 모습으로 무엇을 할 것인지 분명하게 정하고 그것을 위해 전 조직이 힘을 합쳐야 합니다. 세 번째는 170명의 대의원이 협회의 중심에 서는 지도부 육성 교육 실시, 네 번째는 소비지 공공급식 정책 확대로 친환경농산물 안정적 판로 확대, 다섯 번째는 친환경·유기농 가치에 대한 대국민 교육·홍보 강화,가치 소비 확대, 여섯 번째는 기후위기 극복, 탄소중립 실현, 먹거리기본권 보장을 위한 연대 강화, 마지막 일곱 번째는 유엔농민권리실현을 위한 국제 연대활동 추진입니다.

Q3. 친환경농업을 실천하는 농민들이 감소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한 대안이 있다면 말씀해주십시오.

A3. 친환경농업의 확대를 위해서는 우선 정책과 예산이 수반되어야 합니다. 예산의 실질적인 증액을 위해서는 공공급식에서부터 시작해 친환경학교급식의법제화가 필요합니다. 현재 친환경학교급식은 광역자치단체와 교육청, 지방자치단체의 예산을 통해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 부분에서 정부의 역할이 필요한것입니다. 친환경농민들이 안심하고 농사를 지을 수있도록 국가의 책임을 대폭 강화하는 지원방안을 준비해야 하며, 친환경학교급식 부문에서 국가 사무화가 필요합니다. 친환경농산물 생산과 소비를 국가에서 직접 조정하며 각 부처 간의 협의를 이끌어 내야합니다. 친환경농업협회에서는 4만 9,000여 친환경농민들의 단결된 힘을 통해 조금 더 전투적으로 국가의 책임을 요구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