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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3-12-22 14:07
[특집] 유기농업기술위원회 - 농업기술의 혁신! 디지털농업의 방향을 제시하는 심바이오틱(주)
 글쓴이 : 친환경 (58.♡.80.182)
조회 : 774  

고추 농사를 짓는 한 농부 뒤로 자율주행 로봇이 따라오고 있다. 평탄화되고 포장이 된 도로가 아닌 농로를 로봇이 쫒아오면서 수확한 고추를 옮기고 있다. 노지 고추 포장에서는 최적의 생육 조건에 맞춰 수분과 양분이 공급되어 농부의 일손은 반으로 줄어들고, 수확량은 배로 증가되었다. 이러한 모습은 미래의 모습이 아니라 현재 농촌에서 일어나는 일이다. 인공지능과 로봇기술로 농업기술의 혁신을 보여주는 심바이오틱()을 찾았다.

 

이경민 기자

 

AGRI-TECH FOR YOU

 

외교관을 꿈꾸던 젊은 여성, 구조견을 대신할 수 있는 로봇을 개발하던 젊은 이탈리아 청년. 전혀 교집합이 없을 것 같은 두 사람이 만나 강원도 평창에서 인공지능이 결합된 농사용 로봇을 만드는 심바이오틱()을 설립했다. 김보영 심바이오틱() 대표는 유럽 배낭여행에서 토스게티 지안 마리아 연구소장을 우연히 만났다. 평생의 동반자가 된 지안 마리아 소장의 고향인 베네토 주의 농장을 방문한 김 대표는 이 곳에서 농업의 미래를 발견했다.

평소에는 다른 직업에서 일을 하면서 주말에 내려와 근사하게 농업을 하는 멋진 농부들, 그리고 이탈리아의 사회적 농장의 모습을 보면서 국내 농업과 비교를 해보았습니다. 고된 노동에 시달리는 우리 농부들에게도 뭔가 새로운 변화의 계기가 있어야겠다고 생각했고,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였습니다.”

김보영 대표와 지안 소장은 고령화가 급속히 진행되는 우리 농촌에 인공지능을 탑재한 로봇이 새로운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해 강원도에서 로봇의 꿈을 키우기 시작했다.

 

디지털농업의 방향을 제시한다

 

2020년 창업한 심바이오틱()’는 농식품부가 선정한 제31A-벤처스 기업(농업분야 우수 벤처기업)으로 선정됐다. 인공지능(AI) 농업용 로봇을 개발·생산하고 있으며 농장도 직접 운영하고 있다.

 

저희가 로봇과 인공지능을 하는 목적은 3가지입니다. 우선 첫 번째 생산효율을 높여 농가들의 직접적인 수익구조를 개선하기 위해서입니다. 두 번째는 고령화된 농업농촌 현실에서 부족한 노동력을 보완하는 것이며, 마지막 세 번째는 자연스럽게 진행되는 영농승계입니다. 현재 우리 농촌에서는 영농승계가 잘 이뤄지지 않고 있으며, 새로운 진입도 어려운 상황입니다. 농업을 처음 접하는 청년이나 귀농자들은 자본장벽와 사회적 장벽, 그리고 기술장벽에 둘러싸여 있기 때문입니다. 청년들에게 기술장벽을 넘을 무기는 디지털농업이라 생각했기 때문에 심바이오틱에서는 로봇기술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현재 심바이오틱은 농업기술진흥원 실증과제로 AI가 접목된 자율로봇 실험을 진행하고 있다. 토양내 환경센서가 최적의 환경을 찾고, 초분단위로 생육 환경을 스스로 맞춰주고 있다. 모든 시스템은 인공지능에 의해 자동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수확의 경우 자율주행 운반차를 활용해 실제 농사를 짓는 농민과 함께 움직여 작업보조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이러한 시스템의 운영으로 노동력이 가장 많이 드는 작목인 노지 홍고추에 실험을 실시해 노동과 생산비, 투입비 등을 절약하고 생산량은 4배나 증가하는 성과를 거뒀다.

김보영 대표와 지안 마리아 소장은 심바이오틱의 기술을 통해 농촌과 농업·농민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 강조한다. 로봇이 대체하는 농업이 아니라 로봇과 함께 협업하는 미래의 농장. 세계 최고의 기술력으로 미래의 농업을 보여주는 심바이오틱의 귀추를 주목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