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치소비는 소비자가 제품이나 서비스를 구매할 때 자신이 부여한 가치나 신념, 원칙을 우선으로 고려해 평가하고 자신이 추구하는 가치나 신념에 부합하는 제품을 선택하고 구매하는 소비형태를 말한다. 최근에는 환경보호, 사회적 책임, 윤리적 소비 등을 고려한 가치소비가 주목받고 있다. 환경에 관심이 많은 소비자는 환경보호와 지속가능성에 가치를 두고 유기농, 친환경을 주목하고 있다. 지난 8월 30일부터 9월 1일까지 3일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된 ‘제22회 친환경유기농무역박람회’는 가치소비를 주제로 130여개 기업과 업체, 단체가 참가해 성황리에 마무리 됐다. 지속가능한 유기농을 위한 ‘제22회 친환경유기농무역박람회 2023’을 소개한다.

김경호·이경민·김경윤·손무경 기자

친환경·유기농업의 가치를 전파한다. 제22회 친환경유기농무역박람회 2023

지난 2003년부터 친환경·유기농식품의 홍보와 시장 정보 제공을 통한 국내외 소비시장 확대를 목표로 개최된 친환경유기농무역박람회는 지난 8월 30일부터 9월 1일까지 코엑스 B Hall에서 개최됐다.

올해로 22회째를 맞이한 친환경박람회는 전국 각지의 친환경, 유기농산물, 건강식품 및 유기농자재, 가공품 등 130여개 전국의 친환경업체, 단체, 기관이 참가해 소비자들의 니즈를 충족시켰으며, 귀농귀촌성공정착박람회, 대한민국 발효 및 소스대전과 함께 동시 진행됐으며, 고령친화식품 홍보관, 메디푸드 홍보관 등 특별관을 운영해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또한 부대행사로 (사)한국유기농업협회 주관으로 진행되는 대한민국 유기농 스타상품 경진대회를 개최해 친환경농업인들의 사기를 북돋았다.

첫날 진행된 개막식에는 홍성진 국립농업과학원 농업환경부장, 장철이 유기농업과장, 주형로 친환경자조금관리위원회 위원장, 조완석 환경농업단체연합회 회장, 박서구 전북친환경농업협회 회장, 김진복 충북친환경농업협회 회장, 손동락 경북친환경농업협회 회장과 주관을 맡은 이해극 한국유기농업협회 회장, 주최를 맡은 이영자 월간 친환경 발행인, 정시현 한국산업마케팅연구원 대표이사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홍성진 농업환경부장은 “국립농업과학원에서는 친환경·유기농업에 대한 다양한 기술개발과 더불어 가치소비를 확대할 수 있는 사업들을 진행하고 있다”며 “이번 박람회를 통해 친환경·유기농업에 대한 더 많은 정보를 소비자들에게 알리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해극 한국유기농업협회 회장은 “봄부터 시작된 냉해피해와 폭염, 장마 등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전국의 친환경농업인들과 업체들이 많이 참여해 감사드린다”며 “소비자들에게는 친환경·유기농산물에 대한 가치 소비를, 생산자들에게는 친환경·유기농업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박람회로 거듭나겠다”고 인사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