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박이란?
커피박이란 단어는 우리나라에서 매우 생소하지만 외국에서는 Coffee waste, Coffee meal, Coffee ground 등 다양한 이름으로 불리고 있다. 다양하게 불리고 있는 커피박은 커피원두로부터 커피액을 추출하고 남은 찌꺼기를 말하는데 커피박에는 유기물뿐만 아니라 풍부한 섬유소(Cellulose), 리그닌(Lignin), Caffeine, 폴리페놀화합물 등 다양한 기능성 물질을 다량 함유되어 있어 재활용 가치가 높은 유기성 자원 중의 하나로 평가 받고 있다.
우리나라는 커피 생산국이 아니지만 전 세계적으로 커피 원두의 수입량과 소비량이 매우 높은 국가 중의 하나로 손꼽히고 있다. 그림 1에서 볼수 있듯이 2007년부터 2010년까지 관세청의 커피수입 통계를 살펴보면 매년 지속적으로 증가하였으며 2007년 9만 1,000톤이었던 것이 2010년 11만 7,000톤으로 무려 29% 이상 급속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이, 2015년 우리나라의 원두 수입중량이 13만 8,000톤으로 급액으로 환산하면 약 5억 4, 700만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러한 커피 수입량은 2014년 같은 분기에 비해 무려 3.0%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우리나라 국민의 커피사랑에 대한 열기를 느낄 수 있다. 가까운 일본의 경우는 2011년 무역통계를 보면 약 45만톤 이상이 수입되고 있으며 타이완의 경우 2009년 기준 12만톤이 수입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그런데, 국내 커피산업의 발달과 더불어 커피의 수입량이 증가하는 만큼 귀중한 유기성 자원인 커피박도 연평균 12만톤 이상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렇게 커피원두로부터 1차적으로 가공해커피를 생산한 후 발생하는 막대한 양의 커피박은 산업용폐기물로 분류되어 폐기처분해야 하는데, 매년 산업체마다 막대한 커피박 폐기물 처리비용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우리나라와 같이 국가적으로도 농업분야에서 유기성 자원이 절대적으로 부족하여 상토, 유박, 등의 재료들이 대부분 수입되고 있는 실정을 감안한다면 원재료 매입비용이 적은 반면 부가가치를 창출할 있는 수익성이 매우 높은 재료로 고가로 수입된 커피박 자원을 재활용할 수 있는 기술이 지속적으로 개발되어야할 것으로 생각된다.
커피박으로 퇴비 만들기
커피박 퇴비의 효율적인 제조를 위해 필요한 것이 주재료인 커피박의 이화학성을 이해하고 커피박의 탄소와 질소(C/N)의 비율을 조절하여 커피박의 부숙을 촉진하고 이화학성이나 물리성을 개선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부재료의 특성에 대하여 이해가 필요하다.
가. 주재료-커피박의 특징
커피박 퇴비의 주재료인 커피박은 커피 원두의 품종(아라비카, 로부스타)이나 어떠한 공정(산업용, 커피전문점)을 거쳐 생산되었는지에 따라 이화학성의 차이는 있으나 제조공정에 따른 이화학성의 변이 폭이 작아 퇴비 제조의 재료로 적합하다.
1) 커피박 출처별 총 인산 함량
인산함량 범위는 0.035~0.042%(평균, 0.039%)이며, 커피박의 유기물이 인산함량에 비해 매우 낮아 장기간 토양에 투여해도 토양에 염류장해를 일으킬 확률이적을 것으로 판단된다.
2) 커피박 출처별 pH, EC, 및 미량원소 함량
- pH : 5.0~5.6(평균: 5.3), EC : 1.79~2.94(평균: 2.37)
- 마그네슘(MgO) : 1.46~1.82mg/kg (평균: 1.60mg/kg)
- 나트륨(Na₂O) 함량 : 0.05~0.66 mg/kg (평균 0.43 mg/kg)
- 붕소(B) : 전혀 검출되지 않음
- 망간(Mn) : 0.02~0.10mg/kg(평균: 0.03mg/kg)
- 아연(Zn) : 0.84~2.92mg/kg (평균: 1.54mg/k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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