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분 재활용이 체계적으로 이루어지면 외부에서 유기비료를 들여올 필요가 거의 없다. 외부 유기비료는 양분 재활용의 보완재로 써야지 대안은 되지 못한다. 사용할 만한 유익한 양분과 유기물질 공급원은 많다. 적은 비용으로 확보할 수 있을 경우 특히 더 가치 있다. 상업적 유기비료는 주로 농산물 가공 또는 식품 폐기물의 부산물이다. 상업적 비료는 양분과 독성물질 성분, 가격에 따라 신중하게 선택해야 한다.
 

퇴비

구비 저장법

어떤 경우든 구비가 햇빛, 바람, 비를 맞지 않도록 보호해야 한다. 양분 손실을 막으려면 건조 뿐 아니라 침수도 피해야 한다. 저장장소는 물이 스며들지 않고 약간 경사져야 한다. 축사의 퇴비더미에서 흘러나오는 액체와 오줌을 받는 고랑이 있으면 이상적이다. 퇴비더미 주변의 이랑은 오줌과 물의 유출입을 통제할 수 있다. 구덩이에 거름을 저장하는 방법은 건조한 지역 및 건조한 계절에 특히 적합하다. 구덩이에 저장하면 거름이 말라버릴 위험과 물을 뿌릴 필요성이 감소한다. 구덩이에 저장하면 거름이 말라버릴 위험과 물을 뿌릴 필요성이 감소한다. 그러나 침수위험이 커지며 구덩이를 파내야 하기 때문에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이 경우에는 바닥을 약간 경사지게 해서 90cm 깊이의 구덩이를 파야 한다. 바닥을 다진 뒤 먼저 짚을 깔고, 30cm 안팎의 두께로 층을 이루도록 구덩이를 채운다. 한 층을 채울 때마다 단단하게 눌러준 뒤 얇게 흙을 덮는다. 땅 위로 30cm 가량 두둑이 올라올 때까지 구덩이를 채운 뒤 10cm가량 흙을 덮는다. 거름더미의 습도를 조절해야 한다. 양분 손실을 피하려면 너무 습기가 많거나 건조해서는 안된다.

• 흰 곰팡이가 생기는 것은(줄과 흰 반점) 거름이 너무 건조한 상태이기 때문에 물이나 오줌으로 적셔줘야 한다.

• 황록색을 띠고 악취가 나면 거름이 너무 습하고 공기가 충분히 통하지 않는다는 신호다.

• 거름더미가 전체적으로 갈색에서 검정색을 띠면 이상적인 상태를 나타낸다.

상업적 유기비료

양분 재활용이 체계적으로 이루어지면 외부에서 유기비료를 들여올 필요가 거의 없다. 외부 유기비료는 양분 재활용의 보완재로 써야지 대안은 되지 못한다. 사용할 만한 유익한 양분과 유기물질 공급원은 많다. 적은 비용으로 확보할 수 있을 경우 특히 더 가치 있다. 상업적 유기비료는 주로 농산물 가공 또는 식품 폐기물의 부산물이다. 상업적 비료는 양분과 독성물질 성분, 가격에 따라 신중하게 선택해야 한다.

이 같은 비료는 농가에서 나온 다른 유기재료(농가 거름 포함)와 혼합해 퇴비를 만들거나, 또는 바이오가스 생산에 사용해 균형 잡힌 비료로 만든 다음 논에 주는 방법이 최선이다.

액상 유기비료

비료를 땅 속에 주기보다 작물의 잎을 통해 공급하는 편이 양분이 20배 가량 빨리 흡수될 수 있다. 따라서 일시적인 양분부족을 극복하는 데 액상비료(액비)가 도움이 된다. 유기농에서 주로 생육기간 중 성장을 촉진하는 데 사용된다. 생육기간 중에는 뿌리를 통한 양분 흡수에 어려움이 있기 때문이다.

액상비료는 퇴비나 식물재료로 만들어진다(식물 차 또는 액상구비). 양분이 풍부한 재료를 며칠 또는 몇 주 간 물에 푹 담가 발효과정을 거친다. 자주 저어주면 미생물의 활동이 활발해진다. 그렇게 얻은 액체를 엽면 살포하거나 토양관주 처리한다.

무기비료

일부 무기비료도 유기농업에서 허용되는 비료다. 땅 속의 자연석이 원료다. 유기비료의 보완재료만 사용하는 편이 바람직하다. 쉽게 용해되는 양분을 함유할 경우 토양 생태계를 방해해 작물영양의 불균형을 초래할 수 있다. 몇몇 경우 무기비료가 환경적으로 문제를 유발한다. 수집과 운반에 에너지가 소모되며 몇몇 경우 자연서식지가 파괴되기 때문이다.

미생물 비료

일각에서는 흙에 미생물을 투입해 강화하고 병해를 방제하도록 장려한다. 미생물은 일반적으로 곧바로 사용 가능한 시비용 및 작물보호용 제품으로 판매된다. 이 같은 미생물 비료는 주로 유기재료 그리고 몇몇 설탕 또는 전분 재료로 이뤄진다. 이들 재료는 특정한 종의 미생물과 함께 발효작용을 일으킨다. 이들 제품은 생물체이므로 조심스럽게 사용해야 한다. 유효기간이 지나면 미생물들이 죽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

특정 제품의 효과를 알아보려면 소규모 테스트를 통해 제품을 사용한 적이 없는 농지와 비교하는 방법이 추천된다. 하지만 명심해야할 사실은 미생물비료가 농지의 적절한 부식질 관리를 대처할 수 없다는 점이다. 구매한 제품에 들어 있는 세균과 곰팡이의 대다수는 일반적으로 흙 속에 존재한다. 따라서 미생물 제제는 특정한 생물의 비중을 높인다.

일부 미생물은 무기화를 통해 토양에 양분을 추가한다. 대기 중의 양분을 고정하는 방법으로 질소를 추가하는 미생물도 있다. 근류균과 아조토박터 등이다. 근류균과 같은 미생물은 작물에 인을 공급하는 데 도움을 준다. 아조스피릴륨과 아조토박터는 질소를 고정할 수 있는 세균이다.

슈도모나스는 식물의 뿌리가 죽거나 물이 흘러나올 때 방출하는 각종 화합물을 이용할 수 있는 세균의 다양한 그룹이다. 인을 가용화 할 수 있으며 토양전염 식물병해 억제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사례: 볼리비아의 보카시(Bocashi)와 액상 생물비료 체험

볼리비아의 소규모 농민인 돈 데이비드(Don David)는 보카시를 세 차례 만들어 논에 줬다. 보카시는 발효시킨 미생물 비료다. 보카시를 뿌려서 기름지게 만든 논에서 윤작을 한다. 첫해는 감자, 둘째 해엔 옥수수, 다음엔 콩, 꽃이나 알팔파(그가 기르는 토끼 먹이) 그리고 이어 다시 감자를 재배한다.

돈 데이비드는 좋은 결과를 얻었다. 옥수수 작물이 더 크게 자랐고 감자 수확량은 배로 늘었다. 화학비료 사용을 완전히 중단했다. 작물을 파종할 때 보카시 외에도 액상 생물비료를 준다. 액상 생물비료는 발효시킨 혼합퇴비로 만든다. 작물이 생장하는 동안 2주에 한 번씩 스프레이로 뿌려준다. 돈 데이비드에 따르면 보카시와 생물비료를 줬더니 토양이 다시 비옥해지고 작물이 병충해로부터 스스로를 더 잘 지킬 수 있게 됐다. 생산이증가하고 품질 또한 좋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