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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3-11-05 11:56
[유기농매뉴얼]
 글쓴이 : 친환경 (58.♡.80.182)
조회 : 1,024  

유기농업에 대한 농업인들의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유기농업 교육을 시작하는 시·군 농업기술센터가 늘어나고 있지만, 이를 위한 적절한 교육 프로그램이 강사를 확보하는 것이 어려운 실정이다. 국제유기농운동연맹에서는 유기농업 전문가 양성을 위한 교육 매뉴얼을 출판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2011년에 발간된 IFOAM의 유기농업 교육 매뉴얼은 200여 개 단체로부터 수집한 자료를 바탕으로 효율적인 교육자료 및 접근법을 제시하고 있지만, 열대지역을 기준으로 설명하고 있어서 기술적으로 우리 실정과 맞지 않는 부분이 많다. 농촌진흥청은 2012년부터 IFOAM과 국제협력사업을 진행하면서, IFOAM의 교육 매뉴얼을 기본 틀로 삼고 우리나라 재배환경 조건에 적합한 유기농업 정보를 정리해 종합적인 유기농업 교육 매뉴얼을 만들고 있다. 월간 친환경에서는 유기농업 매뉴얼을 연재해 유기농업을 연구, 지도, 실천하는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고자 한다.

 

1. 유기농업이란 무엇인가?

기본개념

유기농의 실제적 의미를 두고 많은 혼동이 있는데, ‘유기(organic)’은 ‘동·식물 즉 생명체에서 만들어졌다’는 의미인 동시에 생명체의 유기적 구조를 뜻하기도 한다. 일부 농민들은유기농업을 유기퇴비를 비롯해 무기물이나 식물기반 살충제 등 자연재료를 활용하는 농법이라고 생각한다. 합성 또는 화학비료와 살충제를 사용하지 않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는 견해이다.

또 어떤 농민은 유기농을 농업시스템으로 파악한다. 토양, 식물, 가축, 곤충, 농민 등 모든 요소가 서로 유기적으로 연결된 생명체의 원칙과 논리를 따른다는 견해다. 따라서 유기농업의 기본은 이런 상호작용과 과정을 면밀히 이해하고 현명하게 관리하는 것이다. 유기농업은 일반적으로 ‘유기농 기본기준(organic standards)’에 따라 정의된다. 이는 유기농업의 원칙이 무엇이며 어떤 방법과 투입요소가 허용되지 않는지를 설명하는 기준을 말한다. 그런 기준은 다양한 종류의 유기농업이 공유하는 최소한의 공통기반을 규정하는데는 적합하지 않지만 어떤 것이 이상적인 유기농시스템인지에 관해서는 많은 지침을 제시하지는 않는다.

 

1.1 유기농업의 원칙과 목표

산림의 양분순환

수풀은 흙에서 양분을 흡수해 바이오매스(잎, 잔가지 등)에 통합한다. 이 양분은 잎이 떨어지거나 식물이 죽으면 다시 땅으로 돌아간다. 곤충을 비롯한 다양한 동물들이 바이오매스의 일부를 먹게 되며, 그들 또한 배설물을 통해 양분을 흙으로 돌려보낸다. 흙 속에서는 수많은 토양생물이 유기물질을 분해해 다시 양분을 만든다. 수풀의 근계(뿌리 시스템)는 그 양분을 거의 완벽하게 흡수한다.

 

유기농장의 양분 재순환

유기 영양관리는 생분해성 물질을 바탕으로 한다. 분해될 수 있는 식물이나 동물의 잔류물을 말한다. 양분 순환은 퇴비 주기, 멀칭, 녹비시비, 윤작 등 도움으로 마감된다, 가축은 양분 순환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 가축 배설물은 양분이 많아 퇴비로 사용할 때 사료가 제공하는 양분의 재순환이 가능해진다. 신중하게 관리하면 침출, 토양침식, 가스화에 따른 양분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다. 이런 과정은 외부 투입요소 의존을 줄여주고 비용 절감에도 도움이 된다. 그러나 판매된 농산물에 의해 농장에서 반출된 양분은 다른 방식으로 채워져야 한다.

 

산림의 토양 비옥도

자연 생태계의 핵심은 토양과 토양의 비옥도다. 거의 영구적인 복토는 토양 침식을 막아주고 토양을 비옥하게 만든다. 유기물질이 지속적으로 공급되면 수많은 토양 생물이 충분한 영양을 얻을 수 있고, 그들이 살아가는데 이상적인 환경이 만들어진다. 그 결과 토양이 부드러워지고 많은 양의 물을 흡수하고 저장할 수 있다.

 

유기농장의 토양보호

유기농업을 시행하는 농민들은 토양의 비옥도 유지와 개선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 그래서 유기퇴비로 토양생물의 활동을 자극하고 화학 농약으로 생물을 해치는 일을 삼간다. 또 멀칭과 피복작물 등을 사용해 토양 침식을 막으려고 힘쓰고 있다.

 

산림의 다양성

산림에는 아주 다양한 식물들이 서식한다. 식물들은 크기도, 근계도, 생장에 필요한 조건도 다양하다. 동물도 이 시스템의 일부다. 한 생명체가 사라지고 나면 즉시 다른 생명체가 그 공백을 메운다. 따라서 공간. 햇빛, 물, 양분이 최적으로 활용된다. 그 결과 아주 안정된 시스템이 만들어진다.

 

유기농장의 작물 다양성

유기농장에는 나무를 포함해 여러 작물이 혼작 또는 윤작으로 재배된다. 가축도 통합된 농장시스템의 일부다. 생물다양성은 자원을 최적의 상태로 활용할 수 있게 해줄 뿐 아니라 특정 작물에 병충해가 발생하거나, 시장가격이 하락할 때 경제적 안전장치 역할도 한다.

 

산림의 생태 균형

자연 생태계에서는 병충해가 생기기 마련이지만 큰 피해를 주는 경우는 드물다. 생물다양성으로 인해 병충해가 확산되기 어렵기 때문이다. 식물은 병충해에서 대부분이 스스로 회복한다. 아울러 곤충이나 새 같은 다른 생명체가 여러 해충을 제어해 준다.

 

유기농장의 생물방제

유기농업을 하는 농민은 해충이나 질병을 경제적 피해가 발생하지 않는 수준으로 유지하려고 한다. 작물의 건강과 저항력을 강화하는 것이 주안점이다. 이로운 곤충의 경우 서식지와 먹이를 제공함으로써 잘 자라도록 해준다. 해충이 위험한 수준에 도달하면 천적과 식물추출물을 사용한다.

 

<미니인터뷰>

제목: 우리나라에 적합한 유기농업연구에 도움이 되고자 합니다. 농촌진흥청 재해대응과 김성일 과장

농촌진흥청은 2012년부터 국제유기농운동연맹(IFOAM)과 함께 유기농업 과학기술의 발전과 유기농산업계 역량강화를 위한 국제협력사업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그 일환으로 우리나라 유기농업 전문 농촌지도사 양성을 위해 유기농지도전문가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2013년 제1기 유기농지도전문가 연수를 실시하였습니다.

IFOAM에서는 열대지역의 유기농 전문가 양성을 위한 교육교재료 ‘IFOAM Training Manual for Orgnaic Agriculture in Tropics’을 출판한 바 있습니다. 농촌진흥청에서는 이를 기초로 해, 우리나라 농업환경, 우리나라에 적합한 유기농법, 농가 현실 및 친환경농업 육성과 관련한 제도 등을 반영해 유기농업 교육 매뉴얼을 출간하게 되었습니다. 유기농업 매뉴얼을 유기농업을 지도하는 농촌지도사, 강사 등이 농업인을 효과적으로 교육시키기 위해 필요한 유기농업 개념과 기술에 대한 전반적인 지식과 정보를 담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유기농업에만 얽매이지 않고 전 세계 유기농업을 전반적으로 이해할수 있는 정보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아쉬운 점은 심층적인 기술의 안내나 유기인증과 관련된 산업계 동향 등의 정보는 미처 다루지 못하였습니다. 앞으로 농촌진흥청과 IFOAM간의 지속적인 협력사업을 통해 유기농업 각 분야의 다양하고 깊이 있는 교재나 기술서를 준비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