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밭을 만들려면 좋은 밑거름을 넣어 주어야 하는데, 밑거름은 덮개용 재료를 흙 위에 씌우기 전에 주어야 한다. 거름이 햇빛에 노출되면 빛에 질소질 비료가 타버려 비료 효과가 떨어진다. 거름은 흙에 섞여 있거나 풀 등 탄소질 재료에 가려져 있어야 미생물들이 제대로 발효시킬 수 있다.
밭 만들기
거름넣기
좋은 밭을 만들려면 좋은 밑거름을 넣어 주어야 하는데, 밑거름은 덮개용 재료를 흙 위에 씌우기 전에 주어야 한다. 거름이 햇빛에 노출되면 빛에 질소질 비료가 타버려 비료 효과가 떨어진다. 거름은 흙에 섞여 있거나 풀 등 탄소질 재료에 가려져 있어야 미생물들이 제대로 발효시킬 수 있다. 흙과 잘 섞어 주면 좋지만 그것이 힘들면 흙에 뿌려주고 덮개용 재료로 잘 덮어 두어도 된다. 유기질 거름에는 크게 식물성과 동물성이 있는데, 풀을 삭혀 만든 퇴비와 기름을 짜고 남은 깻묵(유박)과 똥으로 만든 것들이 그것이다. 이것들은 질소질 거름이 주성분인데 유기질이기 때문에 적지만 다른 영양도 골고루 포함되어 있다.
그렇지만 이른바 비료 3요소라 하는 것 중에 인산이나 칼리가 주로 들어간 거름도 따로 만들어 흙의 영양이 편중되지 않게 보충해 줄 수 있어야 한다.
거름을 쓰는 용도에 다라서 구분할 때에는 밑거름과 웃거름이라 한다. 밑거름은 말 그대로 기초 거름이라서 작물 심기 전 밭 만들 때 준다. 주로 질소질 거름을 중심으로 주지만 땅을 중화시키기 위해 주는 석회 비료도 일종의 밑거름이다. 웃거름은 작물이 자라는 상태를 보고 주는 것으로 덧거름이라고도 하는데, 물로 녹여 만든 액비로 주는게 보통이다. 액비는 물로 되어 있어 작물의 흡수가 빠르다. 액비가 아닌 것으로 줄 때는 흙과 함께 잘 섞어 작물 주변에 살살 뿌려 주는데 비오기 전날에 주면 좋고 그렇지 않으면 주고 나서 풀로 덮어 주면 좋다. 풀에 이슬이 맺혀 수분을 공급해 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베란다 텃밭 만들기
요즘은 많은 사람들이 아파트에 살고 있어 텃밭 만들기가 쉽지 않다. 그러나 좁은 공간이지만 베란다를 잘 이용하면 채소거리는 충분히 자급할 수 있다.
베란다를 밭으로 꾸미는데 제일 중요한 것은 배수와 거름이다. 일반 밭처럼 고랑을 팔 만큼 면적도 나오지 않기 때문에 베란다 밭의 배수는 잔돌과 모래나 마사토를 이용하면 된다. 즉 밑에는 잔돌을 깔고 그 다음엔 마사토나 모래를 깐 다음 흙을 덮으면 된다.
거름은 반드시 완벽하게 발효된 것을 써야 한다. 아무래도 실내와 바로 붙어 있기 때문에 잘못하면 냄새와 벌레가 낄 수 있다. 잔돌과 마사토 위에다 얇게 보통 흙을 깐 다음 부엽토를 깔고 거름을 섞은 후 흙을 덮는다. 흙은 모래기가 있는 게 좋다. 흘과 모래와 거름의 비율은 4:1:1 정도 쯤이면 된다. 여기에다 숯가루를 섞으면 더욱 좋은데 모래와 같은 비중이면 된다. 이렇게해서 만든 밭의 깊이는 최소 30cm에서 50cm가 좋다. 잎을 먹는 채소들은 뿌리를 깊게 내리지 않기 때문에 30cm여도 무방할 것이나 당근처럼 깊게 내리는 것을 심으려면 50cm는 해야 할 것이다.
대략 두께의 비율은 흙 20cm, 부엽토 5cm, 돌과 모래 5cm 정도이다. 밭은 간단하게 스티로품을 이용해 화단처럼 꾸미는 것이 좋고, 그 외 나무 상자를 이용해 화단을 만들면 될 것이다.
옥상 텃밭 만들기
베란다 텃밭 만들기와 원리는 같다고 보면 된다. 다만 옥상은 바닥의 방수처리를 반드시 해야 한다는 것과 밭을 만들었을 때의 늘어날 하중을 고려해야 한다는 점이다. 옥상이 넓다고 해서 무조건 밭을 넓게 만드는 것은 곤란할 수 있다.
가장 간단한 방법은 스티로폼이나 화분을 이용해 만드는 방법과 화단을 만드는 방법이다. 방수와 화중의 문제만 없다면 넓은 공간을 적극적으로 이용해 밭처럼 꾸미는 것도 생각해 볼만하다.
흙의 깊이를 충분히 조성해 주어 깊게 파고드는 고구마 같은 것들도 심을 수 있고 포도나무 같은 나무도 심어볼 만하다. 그래서 나무와 들꽃과 작물이 함께 어우러진 멋진 옥상 텃밭을 만든다면 아주 훌륭한 정원을 갖게 될 것이다.
마당 텃밭 만들기
단독주택에 마당이 있다면 이만한 문적옥답도 없을 듯하다. 마당은 거의 조건이 밭고 같아서 베란다와 옥상과는 조금 다르게 만들어야 한다.
흙으로 된 마당은 노지의 밭과 흙의 조건이 비슷해 보통 밭 만들 듯이 고랑과 두둑을 만들면 된다. 마당이 콘크리트로 덮여 있는데다 걷어버리기 힘든 조건이라면 베란다와 옥상 밭 만들기 처럼 해야 할 것이다.
자재구하기
(사)흙살림과 (사)한국유기농업협회를 방문하면 완숙퇴비, 액비 등 유기농자재를 구할 수 있다. 모래나 마사토는 화분집에 가면 살 수 있다. 숯가루는 참숯 파는 곳에서 구할 수 있다. 베란다와 옥상에 흙을 옮기려면 그 무게가 보통이 아니다. 화분집에 가면 인공으로 만든 가벼운 흙을 구입할 수 있다.
조회 : 3,58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