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기술/ 친환경 길라잡이 48- 2P 이경민
발문: 쑥이나 미나리뿐만 아니라 죽순, 칡, 아카시아, 으름 등도 훌륭한 천혜녹즙의 재료가 될 수 있다. 각 소재별 특징과 이를 이용한 천예녹즙의 제조 요령을 알아본다.

5. 발효녹즙
3) 소재별 특징과 제조 요령
◎ 쑥
천혜 녹즙의 가장 기본적인 자재로 추위에 강하고 이른 봄에 잘 자라며 제초제로도 완전히 절멸 시킬 수 없을 정도로 강항 생명력을 가지고 있다 주로 작물이 동면에서 깨어나서 눈이 움직이기 시작할 무렵에 넣어 주기 위하여 사용한다. 철분이나 망간의 다량 함유로 혈액순환을 좋게 하고 말초신경을 자극하여 세포분열을 촉진 시킨다.

제조 요령
이른 봄 쑥은 일년 중 가장 정력이 있고 추출액도 이때가 가장 많다 채취 기간은 3월 말부터 4월경이 가장 좋으며 봄에는 줄기를 호합해 전체로 천혜 녹즙을 만들며, 여름이나 가을엔 윗부분의 연한 생장점만 따서 만든다. 쑥은 다른 자재에 비해 수분이 적음으로 잘게 (5cm 정도로)자르고 미네랄의 첨가를 위해 천일염을 넣어도 좋다.
예> 쑥 10: 흑설탕 5: 천일염 1  비율

◎ 미나리
쑥과 마찬가지로 미나리는 식물의 성장에 꼭 필요한 미량요소의 다량 함유 되어 있는 정력이 강한 식물로서 신경의 자극으로 세포분열을 촉진시킨다. 또 칼슘과 비타민 B, 카로틴, 비타민C가 많다.

제조 요령
흔히 냇가나 밭에서 나는 야생의 것을 채취하는데 겨울을 뚫고 먼저 나오는 미나리가 가장 효과적이며 정력적이다. 미나리는 연함으로 흑설탕을 뿌려 주면 곧바로 절여 지기 때문에 바로 용기에 담그는 것이 좋다 즙액도 채취가 잘 되고 발효도 빠르기 때문에 너무 지나치게 발효되지 않도록 주의한다. 냇가 미나리는 수분이 많아서 흑설탕 양을 조금 더 추가 해 준다.

◎ 죽순
모든 식물의 순에는 강한 정기(생장 호르몬)가 들어 있어 식물에 좋은 효과를 가져오는데 이 죽순의 천혜 녹즙도 쑥, 미나리 천혜 녹즙과 함께 사용하여 병으로 약해진 작물의 영양 생장을 촉진 시킬 때 사용한다. 또한 작물을 건강하고 발육을 왕성하게 하는 목적으로 쓰인다.

제조 요령
대략 5월 경 채취하며 맹종 죽이 아닌 신장 도가 높은 화죽을 사용하는 경우엔 맹종죽에 비해 시기가 약간 늦다. 굵고 짧은 것이 좋으며 아침에 막 캐낸 것을 흙이 뭍은 바깥 껍질만 버리고 전부 사용 한다. 다른 소재에 비해 단단함으로 눌림 돌을 무겁게 하며 소재 공간이 없도록 밀착 시켜 준다. 발효가 빠르며 즙액이 많으므로 흑설탕 양을 약간 많게 해 주고 5일 정도를 기준으로 자주 체크해 줘야 이상 발효가 되지 않는다.

◎ 칡
정력이 왕성하고 생장이 빠르며 어느 산야에도 자라는 넝쿨풀이다. 이른 봄 15cm 정도의 신초를 채취하는데 상층부의 연한 앞까지 채취하기도 한다. 단기간 발효로 곰팡이가 끼기 쉬우므로 위에 흑설탕을 듬뿍 뿌린다. 발효되면 신나와 같은 향이 난다.

◎ 약초
삼백초, 당귀, 알로에. 질경이 등 각각 가지고 있는 특성을 살리면 좋다 국산 중 사람이 이용하는 약초가 약 2000여 가지 이상 자생한다고 하니 여러 가지 약초의 효과를 이용하여 농사를 지을 수 있다. 약초 천혜 녹즙은 지쳐 있는 작물이나 교대 기로 영양이 필요한 작물에 보약이 된다.  

◎ 아카시아
아카시아 천혜 녹즙은 교대기 이 후 화아 분화를 촉진시키거나 후반기에 과일의 당도를 향상시키기 위해 활용한다. 교대기 이후부터 성숙기까지 미역 천혜 녹즙과 함께 사용하기도 한다. 향기가 좋아 유인 살충 주에 활용하면 효과 만점이다. 꽃은 달콤한 향기가 강한 것이 더욱 효과적이고 벌이 꿀을 빨기 전, 꽃이 피기 시작할 때가 최적이다. 수분이 많으므로 흑설탕과 동량으로 담그고 6,7일간 발효해 냉장고에 보관한다. 반년, 일년 정도 숙성된 것이 좋다.

◎ 삼나무 열매
삼나무 열매는 삼나무에 달리는 직경 1.5cm 정도에 둥근 열매를 말하여 식물 중에서 음기가 가장 강한 것으로 일부 지역에서 볼 수 있다. 삼나무 열매 천혜 녹즙은 정기가  매우 강하여 다른 천혜 녹즙 사용 시 강화제로 소량 혼합하여 사용한다. 열매는 6~7월 경 손으로 집으면 상처가 안 날 정도의 연하고 끈적거릴 때 채취한다. 보통 나무 위에 달려 있으므로 유년하여 밝은 이른 아침 채취하는 것이 좋다.

◎ 으름
넝쿨 성 낙엽수로 과실 효소의 최고의 주원료이기도 하다. 삼나무 열매에 반해 양기가 가장 강한 것으로 약간 갈라졌을 때 가장 이상적이며 과실 효소로는 과육만을 사용하지만 천혜 녹즙에서는 껍질째 갈라 담근다. 또한 옷 나무에 감겨 올라간 으름은 약효가 매우 높다.

◎ 마늘이나 생강
마늘이나 생강은 정력이 매우 강하므로 즙 자체로 쓸 수 있지만 천혜 녹즙으로 만들어 활용하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 길거나 잘게 썰어 담근다. 통째로 담그기도 하는 데 시간이 걸리며 잔사를 거르지 않고 그대로 보관하여 소주에 다시 담그면 한방 영양제의 원료로도 활용할 수 있다. 마늘은 균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기 때문인지 발효 단계를 볼 수 없으나 부패하지 않으므로 보관에 용이하다. 1000배 이상 희석 사용해도 그 효과가 충분히 발휘된다.

◎ 과수의 적과
사과, 복숭아, 배 등 과수의 적과에는 생장 호르몬이 가장 풍부하게 들어 있다. 적과를 원료로 만든 천혜 녹즙을 같은 작물에 사용하면 잎이 두꺼워지고 병이 없는 건강체가 된다.

◎ 해초류
해초류로는 다시마, 미역, 모자반, 녹미채 등이 활용되며 해초의 천혜 녹즙은 생장 촉진효과가 있으며 과일 착색을 좋게 해 준다. 2~4월이 채취 시기이며 이 시기에 1년분은 확보해 둔다. 최상의 자재는 산과 들과 바다가 어우러진 재료를 고루 활용하는 것이다. 이 비료 등을 활용하는 산과 들 바다의 것을 혼합 사용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