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창한 날씨 속에 펼쳐진 제4회 서울도시농업박람회 첫 날. 많은 시민과 관광객들은 서울광장에 모여 팍팍한 도시생활을 뒤로 하고 여유를 만끽하면서 도시농업을 주제로 한 부스를 관람했다.

박원순 시장, 개회사에서 ‘서울시를 세계적인 도시농업 특별시’로 불러 달라 요청

'함께하는 생활 속 도시농업'을 주제로한 제4회 서울도시농업박람회가 지난달 4일부터 7일까지 서울광장에서 열렸다. 방송인 김미화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개막식에서는 박원순 서울시장, 박래학 서울시의회 의장, 박현출 서울농수산식품공사 사장, 김생기 정읍시장 등 서울시와 MOU를 맺은 7개 시·군 자치단체장과 500여명의 서울시민이 참석했다. 이날 개회사에서 박 시장은 “앞으로 도시농업박람회를 통해서 인간과 자연이 함께 공존하는 그런 도시로 만들어갔으면 좋겠습니다.”라며, 앞으로 이제 서울시를 ‘세계적인 도시농업 특별시’로 불러줄 것을 요청했다.

시민들의 참여 열기, 시민이 직접구민 텃밭

이날 행사에서는 시민이 직접 꾸민 아이디어 텃밭과 접시정원을 구경할 수 있었다. 서울시농업기술센터 주관으로 열인 이 행사에서 선정된 최우수작 2점은 9월 순천에서 열리는 대한민국 도시농업박람회에 서울시 대표로 참가한다. 박람회에서는 도시농업과 관련 된 여러 식물재배기자재와 친환경 가공식품 부스가 선보여 시민들의 눈길을 끌었다. 식물재배시스템 전문기업 스마트무빙팜에서는 발아온실인 무빙시스템을 이용해, 웰빙채소를 직접 길러 먹을 수 있는 옥상식물재배시스템을 선보였다. 슬라이딩 시스템 문을 열고 닫으며 작업 할 수 있도록 설계된, 이 시스템은 자연광을 균등히 분배하는 불소필름(F-Clean)을 외장재로 사용한다.

한 편 가공음료 부분에서는 (주)청맥(대표 김재주)의 K·Coffee가 관람객들의 인기를 끌었다. 청정지역 고창에서 생산된 보리가 10% 가미되어 카페인 함유량이 적은 K·Coffee는 보통 커피에서는 느낄 수 없는 깔끔한 맛을 자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