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혁신도시에 자리 잡은 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 이하 농진청)이 지난달 19일 농진청 종합연찬관에서 '2014년 농촌진흥사업 종합보고회'를 열고 새로운 도전을 다짐했다.

창조농업 종합보고회 개최한 농진청

농촌진흥청이 지난달 19일 전북혁신도시에서 첫 종합보고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농업인·소비자·학계·유관기관 대표, 지방 농촌진흥기관, 한국농업전문지도연구회 임원진 등 1,000여 명이 참석했다.

농진청은 농업을 생산중심에서 가공·유통·체험·관광·외식을 아우르는 6차 산업으로 발전시켜 고부가가치 창조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 특히 전북혁신도시로 이전한 올 한해 성과는 남달랐다. 정책제안 300여 건, 영농활용기술 1,300여 건, 산업재산권 출원·등록 1,441건, 기술이전 1,137건, 정부연구개발 우수성과 6건 선정 등 눈부신 발전을 거듭해 왔다. 이 같은 성과를 인정받아 책임운영기관평가 최우수상 수상, 국가연구개발사업 우수, 지역발전사업 최우수 등 조직운영과 성과 관리 26분야(58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날 종합보고회에서는 한마음으로 땀 흘린 대내·대외 유공자를 포상하고 함께 발전할 수 있도록 협력 의지를 다졌다.

이날 주요 업무추진 성과 및 2015년도 운영방향을 발표한 라승용 농진청 차장은 ‘2015년 농촌진흥청 운영방향’을 통해 전북혁신도시를 농생명산업 연구의 허브로 조성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최근 전북지역 17개 기관 및 7개 대학과 ‘농생명 연구협의체’를 구성한 농진청은 기관간 협력과제 발굴 및 협력채널 구축, 시설·장비 공동 활용 등을 적극 추진하고 전북 농정과 연계해 지역 특화품목 육성 등 농촌지원사업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또한 지역 우수인재 상시 채용을 위한 ‘인력뱅크’를 운영하고, 전북지역 농업 경영체 대상 기술컨설팅도 확대하기로 했다.

농업기술 100년 대계를 이끌 ‘농업생명연구단지(Green Valley)’를 구축해 전북을 농식품산업의 실리콘밸리, 농업생명연구의 메카로 발돋움 시킨다는 계획이다. 농진청은 이를 위해 내년에 4대 전략 10대 과제를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현안대응, 미래성장, 지역상생, 국민행복 등을 4대 전략으로 정하고 개방 대응 경쟁력 강화, 국민 식량의 안정적 공급 △친환경 안전 농식품 공급, 농업·농촌의 6차 산업화, ICT 융복합 농업생산성 향상, 신기술 보급, 전문인력 양성, 농촌 삶의 질 향상 지원, 글로벌 농업기술 협력, 현장소통·정부 3.0 확대 등의 10개 과제를 적극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올해 최고연구원상은 뒤영벌로 새로운 시장을 창출한 국립농업과학원 윤형주 박사와 제주흑돼지 난축맛돈 개발과 산업화에 기여한 국립축산과학원 조인철 박사가 수상했다.

지방연구원 중 우수 양송이버섯의 새 품종을 개발·보급하는 데 노력한 충청남도 농업기술원 이병주 박사가 최우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 밖에 한국농업기술보급대상, 우수기관상, 대한민국 최고농업기술명인, 홍보대상 등 총 108명(기관)이 수상했다. 또한 참석자들은 농업 현장에서의 성공과 실패, 희망과 공감을 나누며 다양한 도전을 공유했다.

아울러 농업·농촌을 위한 상생과 화합, 도전, 열정, 창조, 감동의 의미를 담은 퍼포먼스를 통해 창조농업의 실천 방안을 공유했다. 올 한 해 각 연구실에서 노력한 연구 성과와 수상자들이 개발한 우수성과, 9개 지방을 대표하는 지역특성화사업 성과 전시를 비롯해 잔잔한 감동을 선사할 문화공연도 펼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