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단이나 화분에서 정성들여 길러 개불알꽃이 꽃을 피운다면 이름 한 번 불러주고 웃음 한 번 지어주자. 공연히 뿌리를 건드려 지린내를 풍기지 말 것은 선택이 아니고 필수라는 것을 잊지는 말아야 할 것이다.

화분에 심을 때는 개불알꽃 1포기에 직경 약30cm 내외의 화분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토기로 만든 화분 중 두꺼운 것을 구하는 것도 기르기의 포인트라 할 수 있다. 첨부한 개불알꽃 연출화분은 5포기를 심은 것이고 직경은 약 40cm 정도의 화분이다. 화분의 두께가 다른 화분에 비해서 많이 두꺼운 것을 사용한 것이고 상단엔 돌을묻어둔 것이다.개불알꽃은 높은 온도가 계속되면 세력이 쉽게떨어지고 죽기도 한다. 두껍고 큰 화분을 이용하는 것은 흙의 온도가 높아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수단이다. 위쪽에 돌을 묻어둔 것 역시 온도가흙으로 전달되는 것을 막고 흙 속의 온도가 돌로전달되어 화분속의 온도를 내려주기 위한 연출이다.개불알꽃 기르기는 높은 온도를 어떻게 내려줄
것인가에 따라 판가름이 난다. 여름철 시원하게지낸 개불알꽃은 9월 이후에 낙엽이 지고 휴면에들어가지만 온도 관리가 안 된 것은 7~8월에 잎이 시들게 된다. 만약 7월에 잎이 시들었다면 기르기에 실패한 것이다. 최소한 9월까지는 잎의반 정도라도 푸른빛으로 남아있어야 내년을 기약할 수 있다.아래 부분에 따로 기르기 포인트를 정리해 두었지만 개불알꽃의 기르기는 온도와의 싸움이란 느낌으로 기른다면 실패하지 않고 귀한 꽃을 매년즐길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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