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도지사 김영록)는 이달을 대표하는 남도 전통주로 영광 대마주조(대표 정덕진)의 ‘영광소주’를 선정했다고 밝혔다.영광 대마주조의 ‘영광소주(알코올 45%)’는 보리 산업 특구 영광에서 재배한 찰보리를 이용해 전통방식으로 증류한 소주이다. 물로 희석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첨가물이 들어가지 않아, 보리의 향을 오롯이 즐길 수 있다.

김경윤 기자

1961년 문을 연 대마주조는‘대마할머니 막걸리’로 인근 지역까지 소문이 난 영광의 대표 주조장으로, 지역의 주조장들이 문을 닫을 때도 묵묵히 술맛 하나로 자리를 지킨 역사 깊은 업체이다. 영광군이 보리를 전략사업으로 키우며 다양한 제품 개발에 나서자 대마주조도 이에 호응해 정덕진 대표의 어머니인, 대마할머니 故 이숙여 여사의 비법을 전수받아 ‘보리향 탁주’와 ‘영광소주’를 탄생시켰다. 대마주조는 이 영광소주를 기초로 다양한 증류주 제품을 만들고 있다.

영광소주에 정제수로 도수를 30도로 맞추면 ‘톡한잔 소주’, 여기에 토종 민들레를 첨가하면 ‘톡한잔 골드’가 된다. 정대표는 어머니께서 입버릇처럼 말씀하신 ‘독한술(은) 한잔(만)’에서 영감을 받아 ‘톡한잔’이라는 상표(브랜드)를 만들었다. 지역 농산물을 활용한 다양한 제품 개발에 힘쓰고 전통방식을 고수해 전통주를 빚는 대마주조는 그러한 노력을 인정받아 2014년 대한민국 우리술 품평회와 2013년~2015년 3년 연속 남도 전통주 품평회에서 수상했다.

강성일 전남도 농식품유통과장은 “지역 농특산물로 만든 전통주 제조는 농산물 소비 촉진과 부가가치 창출로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는 산업”이라며 “남도 전통주 품평회 개최, 각종 박람회 참가 지원 등 홍보마케팅을 통해 전남 각 지역의 특산물로 만든 다양한 전통주를 널리 알리는 데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 본 취재는 전라남도 농식품유통과와 함께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