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은 예로부터 한방과 민간에서 약으로 쓰였을 만큼 몸에 좋은 건강식품으로 여겨졌다. 또한 음식의 구미를 돋워 식욕이 나게 한다. 은행의 원산지인 중국에서는 은행나무를 공손수라고 하는데 이는 열매가 맺기까지 수십 년이 걸리기 때문에 할아버지가 심으면 손자가 그 열매를 먹게 된다는 뜻에서 붙여진 이름이다. 중국을 비롯해 한국과 일본 등지에 주로 분포되어 있는데 잎이 부채꼴 모양이고 오리발 같기도 해 압각수라고도 한다. 은행은 탄수화물이 주성분이나 양질의 단백질을 함유하고 있으며 지방은 적은 편이다. 은행을 불어 구워 하루에 4~5알씩 먹으면 정력에 도움이 된다고 하였고 야뇨증이 있는 아이에게 매일 구운 은행을 5알 정도 먹이면 낫는다고 했다.

재료: 은행 500g(3컵), 식용유 1/2큰술

양념: 간장 1 1/2컵, 물엿 1/3컵, 설탕 1/3컵, 청주3큰술, 물 100㎖(1/2컵), 참기름 약간

1. 은행은 물에 살짝 씻은 후 볶아서 껍질을 벗긴 후 행주로 기름기를 깨끗이 닦아 낸다.

2. 간장, 물엿, 설탕, 물, 청주를 넣고 끓인 후 반 정도 조려지면 은행을 넣는다.

3. 2의 불을 줄여 은근히 조린 후 은행이 익어 윤기가 나면 불을 끈다.

4. 먹기 직전에 참기름을 살짝 뿌려준다.

• 청주를 마실 때 구운 은행을 안주로 먹으면 쌉쌀한 맛이 청주 맛을 돋워 주고 조독을 푸는 효과까지 있어 궁합이 맞는다.

• 은행은 탄수화물이 주성분이나 양질의 단백질을 함유하고 있으며 지방은 적은 편이다. 칼슘, 인, 철분, 비타민 A1, B1, B2 등의 다양한 무기질, 비타민도 함유하고 있는데 특히 항산화효능을 가진 베타카로틴, 비타민 C, 비타민 E가 모두 들어 있는 식품이다. 견과류 중에서 베타카로틴이 가장 많이 들어 있는 것이 은행이다. 또한 신경조직의 구성성분인 레시틴과 비타민 D의 전구체가 되는 에르고스테롤도 들어 있다. 은행은 폐의 기능을 도와 천식을 치료하는데 효과가 있고 기침을 자주 하거나 숨이 가쁘고 가래가 많은 증상에 좋다.

• 은행의 고유한 풍미는 은행의 맛에 있는 청산배당체 성분 때문인데 이 청산배당체 성분은 많이 먹게 되면 중독증상을 일으킨다. 따라서 한꺼번에 많은 양을 섭취하지 않도록 주의하며 특히 생으로 먹지 않도록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