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 농업기술원 보유 특허미생물, 2개 센터서 매월 3톤 생산 공급 -

 도 농업기술원에서 자체 개발한 특허미생물이 처음으로 농가에 보급되면서 친환경농업 실천이 보다 쉬워질 전망이다.  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원장 강성근)은 보유하고 있는 특허미생물에 대한 대량생산 기술을 정립하고 동부와 서부농업기술센터를 통해서 8월부터 매월 3톤을 생산해 농가에 보급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유용미생물의 현장 활용 효율과 농업기술센터의 미생물 보급사업 효과를 높이고 농가의 미생물비료 구입비용 절감 등 경영비를 줄이기 위해서 추진됐다.  이번에 보급되는 특허미생물은 바실러스 서브틸리스 SL9-9균주로 제주지역에 서식하고 있는 유용한 미생물자원 중에서 유기물인 섬유소를 분해하는 효소 생산능이 우수하여 개발된 균주다. 섬유소를 분해하는 효소는 우선 세포벽을 분해하여 식물세포로부터 여러 가지 물질의 방출을 용이하게 하고 토양내 양분, 미생물 활성 등이 증가하여 식물의 양분 흡수를 돕게 된다. 또, 대부분의 섬유소 분해효소를 생산하는 미생물은 병원균과 접촉하면 효소를 분비하여 병원균의 세포벽을 붕괴시킨다. 사용방법은 퇴비나 액비 등 유기성 부산물을 발효시킬 때 첨가제로 이용하여 발효를 촉진시키거나, 녹비나 퇴비 등 유기물을 토양에 투입할 때 미생물을 같이 처리하면 된다.  이번 특허미생물 활용기술을 현장에 적용할 경우 작물의 양분흡수를 도와 생산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농업기술원은 농업생명자원이 앞으로 제주의 농업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미래 산업으로 보고 새로운 유용미생물 자원 확보와 농업현장 실용화를 위한 기술개발을 더욱 강화해나갈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김경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