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의 유기농엑스포, 세계인의 유기농 올림픽인 괴산세계유기농산업엑스포가 70여일 앞두고 있다. 유기농산업의 메카로 부상할 괴산군을 이끌고 있는 윤충노 부군수를 만나 유기농산업에 대한 고견을 들어보았다.

Q. 괴산군 친환경농업 현황에 대해

A. 괴산군은 2007년 9월 27일 친환경농업군 선포 이후 친환경농업 시책을 적극 펼쳐왔으며, 2012년 1월 2일 전국 최초로 친환경농업보다 한 단계 발전된 유기농업군을 선포하였습니다. 유기농업군을 선포함으로 농약을 비롯한 각종 화학물질의 사용을 자제해 자연환경을 보존함과 동시에 안전한 먹거리를 생산하는 큰 역할을 하게 됨은 물론 지속가능한 농업을 실현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습니다. 현재 괴산군 친환경인증면적은 473ha로 유기농산물 183ha, 무농약 283ha, 저농약 7ha 이며, 2020년까지 친환경인증면적 목표를 2,300ha로 설정했습니다. 농민들을 위한 친환경농업정책 및 사업을 적극 시행해 인증면적 확대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Q. 괴산세계유기농산업엑스포의 추진상황에 대해

A. ‘생태적인 삶- 유기농이 시민을 만나다’라는 주제로 9월 18일부터 24일간 개최되는 2015괴산세계유기농산업엑스포의 성공개최를 위한 괴산군에서는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2011년 독일 본에서 중국 등 여러나라와 경합을 거쳐 어렵게 엑스포를 유치한 후 장·단기 계획 수립과 기반 시설 예산을 확보하는 등 엑스포 개최에 차질이 없도록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유기농업리더 양성센터 운영, 친환경농업대학 운영, 유기농업인 교육, 유기농 기능사 양성교육 등 다양한 교육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군에서는 유기농업에 대한 가치확산에 노력하고 있으며, 그동안의 노력의 결과 군민들의 유기농업에 대한 인식이 많이 향상되었습니다. 엑스포 개최기간 중 전시·체험시설로 활용할 충북유기농업연구센터(100억원), 유기농생태체험관(30억원), 유기농관광거점구축사업(44억), 친환경생태 둠벙조성(14억원)사업 등을 완료하거나 추진 중에 있습니다. 또한 자라나는 학생들에게 친환경농업에 대한 기초지식의 이해, 친환경유기농업에 대한 기초지식 이해 및 진정한 의미인식과 생명, 안전한 먹거리, 지구환경·생태보전 등 가장 소중한 가치를 직접 체험, 진정한 인성교육과 지혜교육의 장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각 시·도 교육청을 방문해 교육감들에게 적극 홍보해 많은 호응을 얻었습니다.

Q. 괴산군의 농촌어메니티(산막이옛길) 활성화 방안은

A. 괴산 세계유기농산업엑스포 기간 중 괴산군의 다양한 농촌볼거리와 연계한 관광투어를 실시할 계획입니다. 엑스포 행사장에서 농업역사박물관, 산막이옛길, 한지박물관, 성불산산림휴양단지, 중원대 박물관, 괴산전통시장을 연계하는 투어코스를 계획 중입니다. 산막이옛길은 비교적 짧은 코스에 아기자기한 스토리가 참 많은 길이며, 자연 그대로를 살린 생태길에 산골 사람들의 삶의 이야기를 담은 것이 도시민의 향수를 자극하였습니다. 산막이옛길은 지난해 150만명을 넘어 개장 이후 누적 방문객수 500만명을 넘었으며, 지역경제효과가 약 17억원에 이를 정도로 대박을 터트리고 있습니다. 굴뚝없는 산업인 문화관광산업이 얼마만큼의 부가가치를 끌어 올릴 수 있는가를 보여주는 단적인 예라 할 수 있습니다.

괴산군은 새로운 관광소재를 지속적으로 만들어 갈 계획으로 우선 지난해 갈은, 화양, 선유, 쌍곡을 연결하는 85km의 충청도양반길 중 1코스 21km를 일부 개장해 이곳도 또한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는데, 이 충청도 양반길을 개화기(갑오경장) 이전 조선시대의 생활상을 모두 볼 수 있는 세계적인 길로 만들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