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연방정부와 주정부는 2009년에 ‘Growing Forward’라는 새로운 농업 계획을 발표하였다. 이 계획에 의하면 향후 몇 년 동안 캐나다 유기농업을 지원할 수 있는 많은 프로그램을 만들 것이며, 2백만C＄ 예산으로 캐나다 유기농식품을 조사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할 것을 제안하고 있다..

캐나다 유기농업에 대한 정부적 지원
 유기농식품업계와 정부가 공동의장을 맡은 “Organic Value-Chain Roundtable-유기농 가치 원탁회의”은 연방정부의 정책이나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다. 이 위원회는 유기농브랜드 개발을 포함하여 수출시장 전략, 캐나다 유기농부문의 규제나  장벽 등을 조사하고, 유기농의 환경적 이익, 전략 계획 등을 만드는 것 등 몇 가지 주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Prince Edward Island나 New Brunswick와 같은 몇몇 주는 유기농으로 전환하는데 드는 비용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으며, British Columbia주는 농업전문가들이 농민들에게 기술 등을 직접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

캐나다 유기농업 법률 제정 및 관리
캐나다의 유기농식품의 발전을 증진시키고, 소비자들의 유기농식품에 대한 혼란을 방지하기 위해 캐나다 정부는 2009년 6월 30일 캐나다유기농식품법률을 공포하였다. 캐나다의 모든 주에서 거래되는 유기농식품은 이 법을 준수해야 하며, 작물이나 가공품을 포함하여 모든 유기농식품은 인증을 받아야 한다. 캐나다 유기농식품법은 유기농식품에 대한 포괄적인 개념을 담고 있는 반면, 유기농식품에 대한 생산 및 관리시스템 및 허용 자재 등 세부적인 기준은 캐나다유기농표준(The Canadian Organic Standards)에 의해 규정되어 있다.
캐나다의 유기농 기준과 허용자재 목록 리스트는 캐나다 일반 표준위원회(Canadian General Standards Board's)의 유기농업기술위원회에서 담당하고 있다. 이 위원회는 60명의 유기농업 취급자와 관련전문가, 소비자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정기적으로 유기농 기준과 허용자재목록 리스트를 점검하고 관리하고 있다. 캐나다가 1999년부터 유기농식품에 대한 기준을 가지고 있었다 하더라도 이는 규정이라기보다는 자발적인 것이었다. 최근 캐나다 유기농식품 기준과 허용자재 목록 리스트에 대한 개정안이 2009년 12월에 공포되었다.

최근 시장에서 농식품, 축산, 축산사료과 농작물에 대한 규제를 완화하려 해도 캐나다 유기농식품 기준안은 모든 생산과 유통과정에 적용된다. 캐나다에서 판매되고 있는 농식품과 음료, 축산사료 등은 캐나다 기준에 맞게 인증을 받아야 하며 모든 업자들은 캐나다식품조사국(CFIA)에 의해 규정된 “Conformity Verification Body”에 맞게 승인 받아야 한다. 이것은 동등성협약에 의해 인정된 것이라 하더라도 모든 승인을 받아야 한다.

실제적으로 모든 부문에 캐나다 유기농식품 기준이 적용된다 하더라도 캐나다 식품조사국(CFIA)이 가지고 있는 문제점들을 개선하기 위해 캐나다유기농연합회(OFC)는 기준의 명확성과 가이드라인을 위해 일곱명의 전문가로 구성된 표준기준실행위원회를 설립하였다. 2009년 캐나다 일반 표준위원회(CGSB)가 주축이 되어 해양부 산하에 유기수산 기준을 만들기 위한 실행위원회가 구성되었으며, 캐나다 기술위원회는 화장품과 섬유 및 의류에 대한 유기 기준을 제정할 것을 지원하고 있다.

캐나다 유기농업의 전망
캐나다의 농업부문에서 유기농업이 차지하는 비율이 빠르게 늘어나고 있는데, 공식통계로 매년 20%씩 성장하고 있다. 2006년 기준으로 유기농식품의 시장규모는 약 1조C＄ 규모이며, 2010년에는 전체 농산물 판매액의 10%를 유기농산물이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캐나다의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유기농식품에 대한 소비는 비약적으로 증가하고 있는데, 건강한 농산물에 대한 소비자들의 요구와 더불어 환경을 생각하는 캐나다 국민들의 높은 국민의식도 유기농식품에 대한 소비 증가에 큰 기여를 하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출처 : FIBL and IFOAM / 번역 : 환경농업단체연합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