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27일 농식품부 친환경농업과가 새로운 사령탑을 맞이했다. 친환경농업의 발전을 위해서는 단지화 조성이 중요하다고 강조한 신현관 친환경농업과장에게 국내 친환경농업의 비전을 물었다.

친환경농업과장으로 부임하신 후 친환경농업의 단지화의 중요성을 강조하셨습니다. 그 이유가 궁금합니다.
친환경농업에 대한 비전제시가 가장 중요하다 생각합니다. 따라서 저탄소 녹색성장의 중심에 친환경농업이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정책목표를 강화시킬 방침이며, 그 일환으로 친환경농업의 단지화를 추진할 예정입니다. 친환경농업이 제대로 진행되기 위해서 친환경농업이 이뤄지는 지역에 일부라도 관행농업이 지속된다면 진정한 친환경농업이라 생각하기 어렵습니다. 이를 위해 현재 조성중인 20개 친환경광역단지를 필두로 더욱 확대시킬 계획입니다. 이 사업이 궤도에 오르면 농약과 비료의 사용량도 자연스럽게 감축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지난 달 11일 경남 고성군 현장방문 때 지자체 장들의 관심이 친환경농업의 발전을 좌우한다고 밝히셨습니다.
앞서 말씀드린바와 같이 진정한 친환경농업이 실현되려면 단지화가 필요하며, 기초지자체장들의 강한 의지가 뒷받침돼야 합니다. 경남 고성군의 친환경농업현장을 방문한 뒤 느끼게 된 것은 친환경농업의 단지화 뿐만이 아닌 군 전체적으로 생명환경농법을 시행하고 있다는 부분입니다. 즉 같은 농법까지 추구하고 있는데 이학렬 고성군수가 의지를 보이며 행정적인 부분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기 때문에 담당 공무원도 책임의식을 갖고 더욱 열심히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것입니다. 고성 뿐만 아니라 친환경농업을 역점시책으로 삼고 행정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는 시장·군수들도 많이 있으며, 이러한 노력 끝에 다양한 성공사례들이 창출되고 있습니다.
웰빙과 안전먹을거리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친환경농산물 소비로 이어지고 있는 현재 각 지자체장들의 친환경농업에 대한 열정과 의지가 더욱 중요한 시기라 생각됩니다.   

친환경산물에 대한 유통·소비에 대한 대책으로는 어떠한 것이 있습니까?
친환경농산물에 대한 소비자 신뢰도는 결국 소비와 직결된 부분입니다. 일단 친환경농산물이 안전하게 생산되고 있다는 부분을 강조하기 위해 토양, 수질 등의 생산기반부터 수확 후 관리까지 안전하고 철저하게 관리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지난 해부터 친환경학교급식 확대를 위해 시행해온 학교관계자 친환경농업현장체험 행사를 내년에는 대형급식관계자 까지 확대 운영할 방침이며, 내년 2월 준공되는 강서도매시장 친환경학교급식센터를 적극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중입니다. 특히 내년에는 보다 많은 소비자들이 친환경농산물을 접하기 용이하도록 친환경전문매장 확충을 위한 지원을 준비 중에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도시소비자와 친환경농업인에게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친환경농업인들은 장인정신으로 농사에 임하고 있는 만큼 가격적인 부분만으로 비교하는 것은 난해하다 생각합니다. ‘궁하면 통한다’란 말이 있습니다. 그만큼 고민하고 노력하면 길이 열리게 마련입니다. 앞으로 친환경농업을 좀 더 규모화 시키고, 친환경농업인과 도시소비자 사이에 두터운 신뢰를 구축할 수 있도록 방안모색에 적극적으로 나서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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